서점을 좋아한다. 비자발적 실업자에게 (독서가 아닌) 책 수집은 퍽 비싼 취미인지라 매번 책을 살 수는 없지만, 꼭 책을 사지 않더라도 나란히 진열돼 있는 책들을 보기만 해도 지적 허영이 차오르고 괜히 기분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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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어질 결심(2022)_박찬욱
10년도 더 된 새내기 시절, 대학에서의 첫 수업은 「사고와 표현」이란 필수 교양 수업이었다. 프랑스 현대 철학을 전공하신 듯한 교수님은 첫 수업에서부터 우리에게 과제를 내주셨는데, 《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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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 〈헤어질 결심〉 리뷰를 쓰는데 몇몇 대사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. 쓰기를 미루다 최초의 감상을 까먹은 경험이 적지 않았기에 떠오르는 대로 대강 써 넣었다. 그랬더니 못내 찝찝함이 남았는데, 과외 교재를 찾느라 들른 교보문고에서 〈헤어질 결심〉 대본집을 발견했다.
실제 영화 대사와 맞아떨어지는 알 수 없으나(현장에서 바꾸기도 할 테니) 덕분에 인용구를 정확히 고칠 수 있었다. 그보다 대본집이라니, 영화 팬 입장에선 정말 갖고 싶(겠)다.
덤으로, 우연히 알게 된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. 더 작고 기울어진 책 사진에서도 글자를 정확하게 읽어낸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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