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포로1 22년 5월 그리스 가족 여행 (4): 프톨레마이다 수요장, 치포로 시음 수요일은 토마스 아저씨 차를 얻어타고 프톨레마이다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. 여느 날처럼 조과장을 먼저 출근시키고, 우리는 여덟 시에 식당으로 내려갔다. 아침을 먹고 있으니 토마스 아저씨가 느긋하게 들어와 커피를 마셨다. 평소에는 그날 뭘 할 건지부터 묻는데, 이날은 프톨레마이다에서 갈 만한 곳을 추천해 줬다. 마침 수요일마다 시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. 프톨레마이다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걸렸다. 우리가 그리스를 찾은 5월은 (아마도) 유채꽃이 절정이어서 고지대 평원 곳곳이 유채꽃밭이었다.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개나리나 진달래와는 또 다른 봄 풍경이었다. 가는 길에는 아저씨가 이런저런 이야길 해 줬는데, 십여 년 사이에 동네 인구가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. 우리도 도농 .. 2023. 11. 22. 이전 1 다음